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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릇 - 이즈미 마사토 - 본문

책 소개

부자의 그릇 - 이즈미 마사토 -

타로힐러 2021. 7. 12. 22:48

 

 

 

 이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초겨울 광장에서 사업에 망하고 이혼 위기에 놓인 남자가 자판기 앞에서 만난 노인과의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는 300원짜리 자판기 밀크티를 마시려는데 200원 밖에 없었다. 그 때 뒤에 있던 노인이 100원을 빌려주며, 고마워하는 주인공에게 '당신이 재기하면 120원을 갚으라'고 한다. 이 때, 남자는 '120원이 문제이겠냐, 천만원도 줄 수 있다.'고 하자, 노인이 '그러니까 망했구나.'라고 말하며 남자를 자극했고 결국 남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노인에게 들려주게 된다. 노인은 왜 그가 망했는지, 그리고 돈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 지 가르쳐 준다.

 

 성공한 듯해 보이는 노인은 돈에 관해 몇 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내게도 새겨들으면 좋은 이야기인 듯하다.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루는 경험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어. 이건 결론이야. 처음에는 작게, 그리고 점점 크게.'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경험을 하면서 돈을 모으기도 잃기도 한다. 지난 경험이 뼈와 살이 된다면 앞날은 과거에 비해 큰 돈을 벌거나 모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잃었던 돈에 대한 아쉬움이 커서 경험이 자산이 되지 못하고 경험으로만 끝나고 시도 보다는 유지를 선택하게 된다. 나또한 그러하다.

 과거 인기가 많았던 아니 현재도 많은 '끌어당김의 법칙' 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자를 꿈꾸며 부를 끌어당기는 훈련을 시도하지만 성공을 이루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이유는, 우리 무의식 안에 새겨진 부자에 대한 선입견을 먼저 정화하지 않으면 99%를 차지하는 무의식이 부를 끌어당기는 1%의 의식의 발현을 막는다는 것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가 겪는 돈에 대한 실패의 경험 1%가 무의식 99%에 새겨넣는 꼴인 것이다. 과연 이는 돈에 대한 경험 뿐일까.....?

 

 '사물에는 두 가지 면이 있다는 걸 꼭 기억하게. 모든 것에 해당되는 말이지. 물론 돈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야. 안과 밖, 에이스와 조커, 사람들은 한 면만 보려 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이처럼 그 이면에는 반대되는 요소도 있기 마련이지.'

 돈에 대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돈은 욕심 많은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착하게 살려면 '가난'해야 한다는 생각과 통할 것이다. 하지만 주변의 부자들을 보면 다 그렇다고 볼 수 없다. 이타적이고 봉사적인 훌륭한 부자들을 접할 수 있다. 돈을 버는데 있어도 꼭 내가 일한 만큼만이 아닌 아이디어를 내어서 또는 지금과 같이 세상이 변화되어가는 시대에 그 흐름을 먼저 이해하면서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기보다 찾아내어 먼저 노력하고 결과를 얻어낸다면, 과연 나의 내면 속의 부자에 대한 선입견이 그때도 같을지 궁금해진다.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거든.'

 이 말은 자기 자신의 그릇이 커져야 그에 맞는 큰돈이 들어온다는 뜻이다. 즉, 그릇이 크지 않다면 어쩌다 우연히 큰돈이 들어왔다 해도 언젠가 모두 나가버린다. 이 책에서는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과 '고액의 연봉을 받던 퇴직한 운동선수들의 가난한 노후'를 예로들어 설명했다. 초등학생 아이에게 만원을 주면 쓸모 있게 사고 싶은 것을 쓰겠지만 백만원이 주어지면 친구들에게 쉽게 나눠주고 필요하지도 않는 것들을 사고 버리며 금방 탕진해 버릴 것이다.

결국 그 사람의 그릇만큼 돈은 주변에 존재해 있는 것이다.

 

 '자신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반드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야.'

 이는 자신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그릇을 판별해서 거기에 맞는 기회를 가져온다는 것을 뜻한다. 즉, 그릇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는 그 그릇보다 큰 기회가 굴러오지 않는다. 역으로 해석하면, '자신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자신에게 오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다.

 

 이 책은, 지금 나의 그릇의 크기는 몇이며, 앞으로 나는 어떠한 노력을 취해야 하는지.....

100세 시대를 사는 요즘, 내 노후를 위해 지금의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 나의 앞날을 바라보고 나를 성찰하게 해 준 주변인에게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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